바이수미의 이번 2018년 F/W컨셉은 역동적인 몽골의 자연을 담았습니다. 2018년 5월 카네이션 작업을 마친 후 번아웃으로 어떠한 것도 하기 싫은 아니 할 수 없는 상태가 된 제가,매번 새 디자인 작업을 할 때마다 이전의 작업의 아름다움을 뛰어 넘지 못하는 거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움추려든 제가몽골에 가며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. 깊이 바라봐 주지 못했던 나를 인간 본연의 모습으로 볼 수 있게 해 주었던 초원과, 징기스칸과 기마민족 오랑카이...초원을 달리며 용감했을 그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받았던 에너지와 위로, 잘 살아 내온 제 자신이 보내던 토닥임. 운명 같던 여행이 만들어 준 이번 시리즈들입니다. 볼 때마다 초원의 낮이, 구름 아래의 빛깔들이, 소 말 양 염소떼가, 지평선 넘어의 밤이,흐르던 은하수와 동트는 새벽과 빛이 만들어 내던 색깔들을 오롯이 담아내 탄생했습니다. 이전까지의 모든 작업을 뛰어넘는 제가 가장 만족하는 작품들입니다. 즐겁게 일하던 첫 마음들을 다시 찾은 그래서 더 애착 가는 이번 시리즈를 자신 있게 소개해 드립니다. 2018년 시리즈 바로가기